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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신 계승' 정동년 기념사업회 18일 출범

등록 2024.04.18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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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학술연구·기념관건립 추진

"5·18진상규명 헌신, 시대정의의 상징"

[광주=뉴시스] 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정동년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정동년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헌신한 고(故) 정동년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정동년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정동년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는 민중의례, 인사말,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추념시, 축하공연 순으로 열렸다.

준비위원회는 '5·18사형수'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평생을 헌신한 고 정동년 선생의 정신 기억·계승하고자 기념사업회를 출범했다.

정동년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정동년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한 교육·인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기념사업회는 정동년 선생의 생애사 사료 수집·관리, 민주주의 학술·연구·홍보, 민주인사 기념관 건립, 상설 민주교육장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펼친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정동년 선생님은 젊은 시절부터 생을 마감하실 때까지 민주화운동을 위해 활동했다"며 "뜻을 받들어 완전한 5·18진상규명과 헌법전문 수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년기념사업회는 "정동년 선생은 불의와 정의를 위해 한치의 망설임과 타협 없이 온몸으로 행동했다"며 "정 선생을 시대 정의의 상징으로 기억하고 그 유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964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은 정동년 선생은 1965년 한일굴욕외교 반대 투쟁을 이끌다가 구속·제적당했다. 1980년 37세 만학도로 복학했으나 '5·18내란수괴' 혐의로 옥고를 치렀다.

1988년 국회 광주 청문회에서는 신군부의 고문 수사가 사실이라고 폭로했고, 1994년에는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35명을 내란 목적 살인 등 혐의로 고소해 처벌을 이끌어냈다.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14대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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