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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목포 사전투표소, 장애인 투표 지원 부족했다"

등록 2024.04.26 09:07:06수정 2024.04.26 09: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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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장애인연대

사전투표소 23곳 모니터링

"점자형 안내문, 도우미 부재"

[서울=뉴시스] 점자 투표지를 읽고 있는 시각장애인.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 점자 투표지를 읽고 있는 시각장애인. (사진=뉴시스DB)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4·10총선 전남 목포시 사전투표소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도우미마저 배치되지 않아 투표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26일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목포시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사전투표소에서 장애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목포지역 사전투표소 23곳의 경사로 설치와 장애인주차장 설치, 화장실 설치 및 사용의 편의성, 장애인용 기표대, 점자형 투표안내문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결과 많은 투표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안내문이 제공되지 않았으며, 안내도우미 부재로 투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또 일부 투표소에는 장애인용 기표대가 없어 투표 참여가 어려웠고, 휠체어마저 비치되지 않아 접근성이 미흡한 곳도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접근성이 부적절한 시설은 5곳, 장애인주차장 미흡 3곳, 장애인 화장실 미설치 3곳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장애인연대는 목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미비한 시설에 관한 결과를 제출하고, 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위한 투표소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남여성장애인연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도 장애인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개선사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불편과 차별없는 참정권 확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는 2005년 사단법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전남지부로 출범해 여성장애인 차별 철폐와 여성장애인의 보편적 권리 확보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장애인 권익옹호 단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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