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에 영상 클러스터 조성
[안동=뉴시스] 지난 5일 상주시청에서 경북도, 상주시,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상주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에 영상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상주시청에서 상주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와 상주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제작사는 작품 제작에 지역 인력과 자원을 우선 활용하게 된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창립한 회사로, MBC의 '옷소매 붉은 끝동', JTBC의 '기상청 사람들', '킹더랜드', 넷플릭스의 '너의 시간 속으로', TVN의 '정년이(하반기 방영예정)' 등 인기 작품을 만들어왔다.
앤피오가 제작하는 이번 작품은 상주시 낙동강 부지에 조선시대 물류와 경제의 중심인 한강 마포 나루터를 구현하는 가상 역사극으로 4월부터 세트장 설치에 들어간다.
이 업체의 스태프와 배우 등 200여 명이 6개월 동안 지역에 머물며 30억원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영화나 드라마 1편 제작 때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루 평균 80명에서 많게는 270여 명이 평균 15일 이상 체류하면서 제작비의 10% 이상을 숙박, 식당 이용, 장비 대여 등으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상주의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 영상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먼저 3300㎡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또 300객실 규모의 민관합동 개발형 호텔도 조성해 배우와 제작사가 장기간 머무르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단기적인 작품 유치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로 연관 산업들이 동반성장하고 지역에서 인재를 직접 양성·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K-영상 콘텐츠의 세계적인 열풍에 힘입어 지역 문화·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스토리의 보고"라며 "경북의 독특한 문화 산업적 가치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에서의 영상 촬영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종록 앤피오 대표는 "지역의 특별한 장소와 배경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은 매력을 담아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상주 낙동강 경천섬. (사진=상주시 제공)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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