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안중근 의사 여동생 묘소 정비
백운포 묘원에 故 안성녀 여사 묘소
동국씨엠 부산공장, 정비비용 기부
[부산=뉴시스] 정비를 완료한 故 안성녀 여사 묘소 (사진=남구청 제공) 2024.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남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최근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인 故안성녀 여사의 묘소를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백운포 천주교 묘원에 있는 故 안 여사 묘소정비의 필요성을 느껴 여러 방안을 모색 중 평소 이웃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는 남구 감만동 소재 동국씨엠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동국씨엠은 묘지 정비비용 전액 562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비석 앞 경사진 부분에 석축을 쌓고 봉분 둘레석을 만들고 잔디를 식재했다.
안 여사는 공적자료 부족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해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 채 50년 간 천주교 묘역에 영면하고 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나라 예산으로 묘역을 가꾸어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는데, 뜻 있는 지역 기업의 공헌활동으로 묘소를 가꿀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고 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故 안 여사의 친손자인 권혁우씨는 "묘소 정비비용을 기부한 동국씨엠과 전체적인 묘소 정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준 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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