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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공개

등록 2020.09.23 0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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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환자서 병변 약물 전달 확인해 고무적 결과 확보"

브릿지바이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공개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3일 미국에서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탐색적 임상 2a상의 저용량군 시험을 통해 다음 단계인 중용량 및 고용량군 시험 진입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BBT-401의 임상 진행 및 계획은 2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됐다.

회사는 총 16명의 경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a상의 저용량군 시험에서 BBT-4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경쟁 약물로 꼽히는 TD-1473과 유사한 수준의 약효 결과를 보였다.

이날 회사는 인체의 소화기관 구조를 실험실에서 구현한 SHIME(The Simulator of the Human Intestinal Microbial Ecosystem) 모델을 활용해서 신규 제형과 기존 제형의 약물 전달 개선 정도를 비교 발표했다.

모델 실험 결과, 대장 내 전달이 1% 이하였던 기존 제형 대비 개선된 제형은 투여 약물의 80% 이상이 소장 말단 및 대장 초입까지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투여량 중 9.4%(식사 후 조건 기준) 혹은 27.4%(공복 기준)가 대장 말단까지 전달되는 것도 확인했다.

브릿지바이오는 향후 ▲기존 저용량군 시험에서 용량을 늘려서 진행하는 중·고용량 시험과 더불어 ▲투약 방식을 새롭게 한 보충 시험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며 신약 개발 속도를 한 층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 2a상의 중용량 및 고용량 시험은 기존 임상 진행 국가인 미국과 더불어 한국, 뉴질랜드,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40여 개의 사이트에서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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