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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납품가 최대 30%↑…실적 개선 시동

등록 2023.12.01 06:20:00수정 2023.12.01 09: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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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수요 회복세에…가격 정상화 나선 듯

스마트폰 신제품용 매출 확대…4분기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5000만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K'를 출시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5000만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K'를 출시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에 납품하는 이미지센서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수요 회복세에 가격 정상화에 나선 분위기다.

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주요 고객사들에 내년 1분기(1~3월) 최대 25%, 개별 제품의 경우 최대 30%까지 이미지센서 가격을 올리겠다고 알렸다.

이미지센서는 사람으로 치면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지센서는 제품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납품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최근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제품 교체가 지연되면서 성장세도 주춤했다. 여기에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이미지센서 제조업체들도 납품 단가를 낮추며 시장 상황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월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같은 달 대비 11% 성장했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모바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재고 확보에 나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가격 정상화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제품가격 인상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부는 지난 3분기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수요 회복과 신제품 출시의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모델 제품에 주로 들어가는 1억화소 이상 초고화소 제품 시장의 선도 업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는 화소 수가 많을수록 정밀하고, 상세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한 2억 화소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고, 제품군을 광각(와이드)용뿐 아니라 망원(텔레-포토)용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최근 저전력 기술을 탑재한 5000만 화소급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K'를 출시하며, 제품군도 늘리는 모습이다.

권혁만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이미지 센서는 플래그십향 센서의 양산 공급을 시작해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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