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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알리, 마데카솔 등 '의약외품'까지 판다…韓제약사 잇단 입점

등록 2024.04.01 16:29:04수정 2024.04.01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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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동국제약 공식스토어 입점

중국 자본 앞세워 입점 수수료 없앤 전략 덕분

"시장 점유 후 수수료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 높아"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동아오츠카·동국제약·광동제약 공식스토어 모습(사진=알리익스프레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동아오츠카·동국제약·광동제약 공식스토어 모습(사진=알리익스프레스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주동일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 제약업체들도 입점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시적으로 입점 수수료를 없앤 탓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0원 수수료' 정책이 장기적일 순 없으며, 향후 점유율을 높인 뒤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국제약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동국제약은 알리익스프레스에 공식 스토어를 개설하고 '마데카솔', '마데카 크림' 등의 의약외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식음료 업체들도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최근 오로나민C 등 자사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광동제약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에 공식 스토어를 마련하고 판매권 갖고 있는 삼다수를 비롯해 보리차, 나랑드사이다 등 음료를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브랜드 전용관인 'K베뉴'에서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아 제조업체들이 입점할 메리트가 크다고 분석했다.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수록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0원 수수료' 전략이 입점을 유인하는 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높은 자본력 덕분이다.

통상적으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입점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서 얻는 수수료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에 투자할 금액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통합물류센터 건설, 고객서비스 개선 등 등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향후 3년간 11억달러(한화 약 1조4837억원) 수준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유인책인 '0원 수수료' 정책이 계속될 순 없으며, 향후 알리익스프레스가 충분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 입장에서 입점수수료가 없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며 "판매 채널 확대 차원에서 현재 수수료 무료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장 진입 초기라 수수료가 없지만 향후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키웠을 경우 수수료를 높은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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