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상공인 보상 접수 4월까지 연장…6개월간 공식 보상
2월27일에서 4월14일까지로 연장…"충분한 접수기간 제공"
장애 발생 시점 6개월간 공식 보상
이날부터 카카오톡 채널 캐시 5만원 지급도…3000건 카톡 발송 가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 접수 기간을 2월27일에서 오는 4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접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로써 지난해 서비스 장애 발생 후 6개월 간 공식 보상 접수 채널을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전국 소상공인에 카카오톡 채널 캐시 5만원도 지급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20일 소상공인들에게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안내 메일과 메시지를 발송해 아직 서류 접수를 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독려했다.
카카오는 작년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했던 소상공인 대상으로 1월 30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 13일부터는 추가 접수를 시작해 2주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접수를 진행한 뒤 3월 지원금 지급을 모두 마칠 예정이었으나, 아직 접수를 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편리하고 빠르게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해 접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소상공인들의 서류 접수를 위해 최대한 모든 창구를 동원했으며, 상담 인력 100여명을 충원해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서류 접수 시작 후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의 ‘카카오나우’를 통해 챗봇 바로가기와 접수 안내 가이드 링크를 안내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여러 SNS를 통해서도 안내 중이다. 보상의 사각지대 해소 및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내 페이지에 '음성 가이드'를 적용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21일 오후부터 전국의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지급도 시작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함께 발표한 피해지원 방안 중 하나로 ‘소상공인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 캐시 지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마케팅 활동을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총 5만원의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한다.
카카오톡 채널 캐시는 5월 21일까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전국의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급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되어 있다면, 해당 계정의 사업자용 월렛을 통해 신청 후 5만원의 캐시가 충전된다.
최대 3000건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며, 손쉬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과 바쁜 일상 속에서 피해 지원금 접수를 하지 못했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자,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카카오톡 채널 캐시 지급 등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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