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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노조 "집배원 사망 책임 미래부·고용부 장관 고발"

등록 2017.06.27 15: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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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전국우정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우정사업본부 인력 증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전국우정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우정사업본부 인력 증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26. [email protected]

2월·4월, 40대 집배원 두 명 사망 등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2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부 장관, 우정사업본부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고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았다"며 "집배원들은 하루 평균 1000여통의 편지를 배달하고 연차는 휴가를 포함하여 고작 2.7일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어 집배노조는 "집배원들의 초과근무가 많을 때는 한 달 평균 100시간을 넘어선다"며 미래부장관, 우정사업본부장, 고용노동부장관 등을 집배원의 과로사를 방치한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집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장과 각 지방청장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적정 인원이 복무하고 있는지 관리할 의무가 있지만 소홀히 했다"며 "경인지방우정청과 충청지방우정청은 한 우체국에서 연달아 2~3명의 집배원이 사망하게 된 지역으로서 여러 가정을 파탄내고 우체국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실추시킨 죄가 무겁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 아산지역 우체국에서 지난 2월과 4월 40대 집배원 두 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사고가 이어진 바 있다. 노조와 가족은 이들이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배노조는 최근 1년간 근무 중 돌연사한 집배원만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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