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샬러츠빌 극우파 시위중 반대파에 승용차 돌진시킨 범인 경찰에 체포 ..1명 사망 26명 부상
【샬러츠빌=AP/뉴시스】미국 버지니아주(州) 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남부동맹 기념물 철거에 반대하는 극우세력의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12일에도 샬러츠빌에서 수백명이 모여 대규모 폭력 시위를 벌여 반대파 시위대와 충돌했고 반대파 시위대에 차량을 돌진시켜 1명이 죽고 26명이 부상당했다.
버지니아주 정부의 브라이언 모란 공공안전 장관은 "차를 운전한 사람은 남성이며 경찰에 구금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날 샬러츠빌 시내에서는 남북전쟁 당시 남부동맹의 영웅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시 당국이 철거하는데 대해 반대하는 극우파의 폭력 시위가 조직적으로 거행되었고, 이 에 대항하는 반대파 군중과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다.
문제의 차량은 도심거리에서 평화행진을 하고 있는 반대파 군중 속으로 돌진해 1명이 죽고 최소 26명이 몇 군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병원의 의료진들이 밝혔다.
한 편 백인 극우파 집회를 주최한 샬러츠 빌의 시위조직자 제이슨 케슬러는 이 날 사람들을 공격한 차량 폭력과의 관련을 부인하고, 오히려 경찰의 대응이 미비했다며 비난했다.
그는 반대파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돌진시킨 사람이 누구든간에 그는 옳지 못한 일을 한 것이며 사람들이 다친 데 대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12일 저녁의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지역의 블로거이자 백인 시위대 집회를 조직하는 활동가로, 남부 동맹 기념물을 철거하는 시 당국에 항의하기 위해서 이번 시위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케슬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 당국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자신들이 제대로 해명발언을 하기도 전에 사건에 대한 뉴스가 널리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이번 혼란사태를 진정시키는데에도 실패했고 자신들의 언론의 자유를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