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에버트 인권상 주인공에 촛불시민···"민주적 참여 새 기준 세워"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7-10-16 12:59:28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민단체 연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2017년 인권상 선정 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7.10.16.
1994년 에버트 재단 인권상 제정 이래 첫 한국 수상자
"첫 국제적 인정···1주년 기념 28일 광화문 촛불집회"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시민단체 연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2017년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인권상에 선정됐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셀 수 없는 수많은 한국 시민이 매주 주말마다 가혹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며 "한국 촛불집회는 모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시민의 의지와 헌신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1994년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 제정 이래 한국 수상자는 처음이다.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은 "독재에 대한 움직임이 선진 서구국가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요즘, 한국은 독재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보여줬다"며 "한국 시민은 민주적인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세워나갔다"고 했다.

 또 "이 상은 참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대상자"라면서 "한국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수 주간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온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퇴진행동이 본 상을 수여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우리 촛불시민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로 기뻐할 일"이라며 "우리 촛불시민들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들의 결의와 노력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한국의 촛불항쟁이 국제적인 인증을 받는 이번 기회에 전세계의 고통과 민중에게 작은 희망이 된다면 큰 보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퇴출하고 권력을 교체하는 등 성공적인 촛불항쟁을 했지만 이는 1단계에 불과하다"며 "적폐청산 과제를 완성하고 확고한 사회 공공성을 확립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촛불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선고 이틀째인 지난 3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승리'를 외치고 있다. 2017.03.11. scchoo@newsis.com

 퇴진행동은 오는 12월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상금 2000유로를 수여 받게 된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독일의 정치재단으로 매년 세계 각지의 인권 증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인권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퇴진행동은 '촛불시위 1주년을 기념해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은 계속된다' 대규모 집회를 연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촛불집회를 갖고 청와대와 청운동치안센터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내년 3월10일 탄핵 1년 주년을 앞두고도 여러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2월9일날 국회에서 실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2018년 2월 경에는 학술토론회를, 3월에는 세계 집회시위 주역들을 초청한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탄핵 1주년인 2018년 3월10일에는 광화문 광장 기념비 제막와 촛불시위를 기록한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newkid@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