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외상후 스트레스 설문 전수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주 동부소방서는 22일 재난현장에 강한 소방관 양성을 위한 '2017년 하반기 소방공무원 전술 훈련 평가'를 실시했다. 2017.11.22. (사진=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김인향·김정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소방공무원 약 4만6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설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방공무원에게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우울증, 수면·알코올 장애와 더불어, 직무스트레스, 감정노동 등 추가 정신건강 위험요인, 스트레스 지각·대처능력 및 최근 문제되고 있는 소방공무원 자살 관련 문항을 포함해 설문을 구성했다.

 소방청은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화여대 뇌융합과학연구원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 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인별 결과를 기반으로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소방공무원 건강정보 통합관리시스템'(가칭)에 개인별 설문 결과를 지속적으로 축적·빅 데이터화해 관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 관련 코호트를 구축하고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상 부상 발생의 증빙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개인의 유형별 스트레스 조사 결과는 소방청이 다음 달 중 개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5월 중 분석결과와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련 연구수행 촉진과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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