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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상무부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美보호주의에 반격"

등록 2018.04.06 14: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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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중 외교부·상무부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美보호주의에 반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대 중국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인 가운데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가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일 중국 상무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담화 형식의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련 성명을 확인했고, 미중 경제무역 문제와 연관해 중국은 이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상무부는 또 “우리는 미국의 향후 언행을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미국이 중국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의 이상한 행보를 지속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대결할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강력히 반격하겠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또 "중국은 반드시 새로운 종합적인 대응 조치를 내놓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경제·무역 충돌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도발한 것”이라면서 “본질적으로 다자주의에 대한 미국의 일방주의 도발이고, 글로벌 자유무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개혁개방을 확대하고, 다자주의 무역체계를 수호하며 세계 글로벌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사이트에 루캉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게재해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 내용은 상무부 성명과 똑같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 추가 관세 고려 조치에 대해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면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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