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130억 달러 증자 합의…韓 2.3억 달러 추가
【서울=뉴시스】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4.2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계은행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계은행 개발위는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세계은행 총회의 자문기구다.
개발위는 지속가능한 재원 조달을 위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75억 달러, 국제금융공사(IFC) 55억 달러 등 총 130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포함한 금융패키지에 합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IBRD에 1억2000만 달러, IFC에 1억1000만 달러를 추가 출자한다. 지분률은 IBRD가 1.65%에서 1.63%로, IFC가 1.1%에서 1.29%로 조정될 예정이다.
개발위는 6월까지 증자 승인을 위한 결의문을 마련하고, 10월 연차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은행 내부적으로는 이번 증자가 김용 총재의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 총재는 2012년 7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천으로 총재를 맡았고, 연임에 성공해 지난해 7월부터도 총재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개발위는 이 밖에도 세계은행의 비전인 '포워드 룩(Forward Look)'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수원국 협업 확대 ▲글로벌 공공재 의제 선도 ▲개발재원 확대 및 새로운 시장 창출 ▲세계은행 효과성 제고를 위한 내부 사업모델 개선 등 4대 우선순위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포용적 성장과 빈곤감축을 위해서는 개발협력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늘어나야하는 만큼 세계은행의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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