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

"김정은·트럼프, 북미회담 성공 의지 매우 강해"

【도쿄(일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총리관저에서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뿐만 아니라 북일 간 대화와 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단독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올해 10주년을 맞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익한 논의를 가진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이 굉장히 중요한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성공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간) 두 나라 사이에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기 때문에 (성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일본에서 지지해 줄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로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와 아베 총리가 합의했던 셔틀외교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인 올해 한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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