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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푸틴에 "이란이 또 다른 홀로코스트 꾸민다"

등록 2018.05.10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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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이란 자제시켜 달라 호소

【모스크바=AP/뉴시스】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의 크렘린(대통령궁)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5.10.

【모스크바=AP/뉴시스】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의 크렘린(대통령궁)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5.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란이 또 다른 홀로코스트(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대통령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란이 시리아를 통해 부당하게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이스라엘인들은 나치 괴물 격퇴를 위한 러시아인들과 적군(赤軍)의 엄청난 희생을 잠시도 잊지 않는다"며 "살인적인 이념에 대해 시기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위대한 교훈도 가슴에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기 어렵지만 홀로코스트가 발생한 지 73년 만에 중동에 있는 이란이라는 나라가 유대인 600만 명을 말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날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에게 국가가 생겼다는 것이다. 당신(푸틴)과 역내 문제를 논의할 기회가 생겼다는 점 역시 매우 감사하다"며 러시아가 책임있는 자세로 역내 문제 해결에 나서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이란이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시리아의 우방으로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강력히 규탄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 내전을 핑계로 시리아 영토에 군대를 보내 이스라엘을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이란이 시리아를 전진 기지로 삼아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을 꾸미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이 시리아와 이스라엘 인접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고성능 무기와 로켓포를 공급하고 있다고 본다.

 9일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란군이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자국 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20기를 발사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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