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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군기지 미사일 공격…정면 충돌 번지나

등록 2018.05.10 0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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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이란이 미사일 20기 발사...인명 피해 없어"

이란, 4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이란군 공습 보복 경고

【에일럿(이스라엘)=AP/뉴시스】이스라엘 남부 에일럿 인근 오바다 공군기지에서 지난 2013년 11월25일 공군 정비요원들이 F-16 전투기 1대를 검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내 방공포대와 이란이 설치한 군시설 등 모두 12곳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2018.2.10

【에일럿(이스라엘)=AP/뉴시스】이스라엘 남부 에일럿 인근 오바다 공군기지에서 지난 2013년 11월25일 공군 정비요원들이 F-16 전투기 1대를 검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내 방공포대와 이란이 설치한 군시설 등 모두 12곳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2018.2.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이란군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 인명 피해는 없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시리아 남부에 머물고 있는 이란군이 이스라엘 군기지로 미사일 20기를 발사해 일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이란 최정예부대인 혁명수비대(IRGC) 소속 알 쿼드(Al Quds) 부대가 공격 배후라며, 군기지에 약간의 손상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사례는 많지 않으며, 주로 같은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다른 세력을 통해 대리 공격을 주로 벌였다고 TOI는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T-4 공군기지 공습으로 IRGC 고위 장성을 포함해 이란군 7명이 사망하자 보복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의 조너선 콘리쿠스 대변인은 군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했다며 "이란의 이번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상황은 종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남부의 군초소를 공격했다며 이 곳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와 우방인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를 돕기 위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 군대를 배치했다. 이란과 적대 관계인 이스라엘은 이란이 시리아 주둔을 통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T-4 공군기지 외에도 시리아 내 이란의 군사 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수 차례 시리아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은 2월 10일에는 시리아에서 날아온 이란 드론이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격추했다. 이어 드론 발진지로 파악된 T-4 기지를 포함해 시리아 내 이란 표적 여러 곳에 공습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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