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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女의원들, 秋 '청개구리'발언에 "막말 퍼부어"성토

등록 2018.05.14 1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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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댓글공작 특검법안 본회의 상정을 촉구하며 협치를 파괴하는 민주당을 규탄했다. 2018.05.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댓글공작 특검법안 본회의 상정을 촉구하며 협치를 파괴하는 민주당을 규탄했다. 2018.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은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각각 '청개구리', '드러누웠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막말을 퍼붓는다"고 성토하며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김순례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특검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대표인 추 대표에게 같은 정치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타당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데 요즘 들어 그 도가 지나칠 만큼 막말을 자행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홍 대표에게)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라고 했다"며 "어디서 그런 심한 막말을 하느냐. 당신은 야당일 때 어떤 짓을 했느냐"고 추 대표를 비난했다.

  이은재 의원은 "추 대표는 주말 내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퍼부었다"며 "깨끗한 얼굴을 하고 뒤로는 더러운 짓을 한 몸통이 누구인지 특검이 나서서 밝혀야 한다. 당장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연혜 의원은 "추 대표가 우리 당을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이런 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우리 당과 국민을 보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희경 대변인은 "(민주당은) 1년 전 누구보다도 치열한 야당이었다"며 "본인들이 주장하고 외쳤던 의회민주주의와 입법부 존재에 대해 1년 만에 까맣게 잊었다. 기억상실도 이정도면 중증"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누가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느냐"며 "깜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한 추 대표가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박순자 의원은 "오로지 친문세력 비위맞추기에 혈안이 된 대표가 한국당을 폄하한다"며 "추 대표는 '특검을 받아주니 텐트에 드러눕는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제1야당 원내대표가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것을 이렇게 폄하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시 필승전진대회에서 "깜도 안 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워 버렸다"고 9일간 노숙단식을 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또 홍준표 대표를 향해선 "(한반도 화해 국면에선) 국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안도의 박수라도 쳐야 될 것 아니겠느냐"며 "야당 지도자가 이게 배알이 꼴려서 못 보겠다고 하니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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