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터키 외무장관과 억류 미국인 목사 석방 논의
트럼프 "석방 안 하면 터키에 대규모 제재" 경고
【헬싱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부터 두번째)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배석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프랭크 펜스 주 핀란드 미국대사, 트럼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2018.07.16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차우쇼을루 장관과 테러·간첩 혐의로 터키에 구금돼 있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50) 석방 문제를 협의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차우쇼을루 장관이 브런슨 목사 석방을 비롯한 다른 공통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 악화로 가택연금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트위터를 통해 브런슨 목사를 풀어주지 않으면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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