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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레인 직격탄 피한 하와이에 130㎝ '물폭탄'

등록 2018.08.27 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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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우로 가장 많은 강우량 기록

호놀룰루( 하와이)= AP/뉴시스】 허리케인 레인이 열대성 폭풍이 되어 물러간 25일(현지시간) 호놀룰루이 와이키키 해변에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 서퍼가 바다로 걸어가고 있다.  

호놀룰루( 하와이)= AP/뉴시스】 허리케인 레인이 열대성 폭풍이 되어 물러간 25일(현지시간) 호놀룰루이 와이키키 해변에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 서퍼가 바다로 걸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하와이가 한때 5등급까지 올라간 강력 허리케인 레인의 직격탄은 피했지만 강우량 130㎝ 수준의 물폭탄을 맞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BS방송, 하와이뉴스 등에 따르면 하와이는 주말 동안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된 레인의 직격탄은 피했지만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집, 도로 등이 파괴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빅아일랜드(하와이섬)에는 거의 5일 내내 비가 쏟아지면서 최대 13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는 하와이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강우량 중 가장 많은 수치이며, 미국 전체로도 1950년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폭우로 인해 지역 전체가 물에 잠겼으며 39명의 사람들이 구조됐다.

침수된 집에 갇혀 있다 24일 오전 이웃들과 함께 구조된 마거릿 콜린스는 "물은 허리 이상으로 찼고, 목숨을 걸고 (구조) 밧줄에 매달렸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한편 레인과 관련된 비가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총 강우량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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