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증시, 크리스마스 이브에 폭락…다우 2.91% S&P 2.71%↓

등록 2018.12.25 03:39: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의 계속되는 연준 비난에 투자자 불안 커져

美증시, 크리스마스 이브에 폭락…다우 2.91% S&P 2.71%↓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뉴욕 증시가 24일 산타 랠리는 커녕 다우 지수가 3% 가까운 653포인트나 폭락하며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거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연준이라며 연준에 대한 비난을 되풀이하면서 최근의 잇딴 금리 인상에 대한 좌절감을 토로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운 것이 미 증시 폭락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하루 653.17포인트(2.91%)나 하락해 2만1792.20으로 거래를 마치며 2만2000선이 무너졌다.

S&P 500 지수도 2351.10으로 장을 마감해 65.52포인트(2.71%) 급락했다. 이로써 S&P 500 지수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20.06% 하락해 베어마켓(하락장)으로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40.08포인트(2.21%)나 떨어지면서 6192.92로 폐장했다.

중소형 주식들을 나타내는 러셀 2000 지수는 1272.54로 거래를 끝내 19.26(1.65%) 하락,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트윗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을 보좌관들에게 논의했다는 보도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화해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강조했다는 소식과 맞물려 시장의 불안을 더욱 확대시켰다.

한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2.74%로 떨어져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로 오후 1시(현지시간)까지만 단축 운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