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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규모 열병식 준비 움직임…탄도미사일 등장할지 주목" 비욘드 패럴렐

등록 2019.04.11 0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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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이나 북한군 창립일에 열릴 가능성

탄도미사일 등 등장땐 북 핵협상 강경 선회 시사

"北,대규모 열병식 준비 움직임…탄도미사일 등장할지 주목" 비욘드 패럴렐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지난 7일 촬영한 상업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또는 2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에 맞춰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7일자 영상에는 평양 동쪽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챠량 217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과거 열병식을 앞둔 초기 움직임과 유사하다고 비욘드 패럴렐은 밝혔다. 

북한은 주요 기념일에 신무기체계와 군사 장비를 선보이는 열병식을 갖는 일이 잦으며,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핵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 이번 열병식을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신무기체계를 열병식에서 공개하는 것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는 강경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할 수 있다고 비욘드 패럴렐은 분석했다.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과거 북한 열병식 3주~6주 전에 대규모의 버스와 군 차량이 등장하고 했다. 이 차량을 타고 온 준비 인력과 군인들은 대개 4.25 호텔에 묶는다. 또 군차량과 인원들이 미림 훈련장에 도착해 주차장에 차량이 늘어난 모습이 위성을 통해 포착되곤 했다. 군인들은 미림 헬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머문다. 이 시점에는 평양 김일성 광장을 모방해 만든 미림 훈련장 내 도로에서 열병식 훈련이 자주 진행된다. 이어서 미사일 발사대, 탱크, 자주포 등 중화기가 등장하고 열병식 훈련이 계속된다.

비욘드 패럴렐은 이동발사대 탑재한 미사일이 열병식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상황을 수습하려는 외교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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