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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단체 "탈북자 7명 中체포 북송위기…9세 소녀도"

등록 2019.04.29 14: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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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탈북, 정부가 보호 나서달라"

"이들에 유엔난민기구 접촉 허용해야"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5일 오후 단둥시 관전현에서 바라본 '청성교'(단교) 북한 초소에서 북한군인이 보초를 서고 있다. 2018.09.16. ksj87@newsis.com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5일 오후 단둥시 관전현에서 바라본 '청성교'(단교) 북한 초소에서 북한군인이 보초를 서고 있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북한인권단체가 "9세 소녀를 포함한 탈북민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북한정의연대는 "탈북해 중국 선양(심양) 외곽 지역에서 도피 중이던 9세 최모양과 삼촌 강모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들과 함께 다른 5명의 탈북민들도 체포됐다"고 29일 밝혔다.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최양과 강씨는 이달 초 압록강을 넘어 탈북했다. 체포 당시에는 선양 외곽 은신처에서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양 어머니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딸과 오빠의 체포 소식을 접한 후 전날(28일)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북한정의연대는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외교부를 상대로 정부가 탈북민을 동포로 보고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고 중국 정부가 탈북민을 국제법에 따라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정의연대는 "외교부가 최양 등의 강제북송 위기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며 "이달 초 베트남에서 체포된 탈북민 3명을 수수방관, 중국으로 강제송환돼 북송 위기에 놓이게 한 실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제협약의 아동권리 보호조약과 국제난민에 관한 협약에 따라 최양을 보호하고 강제북송을 중지해야 한다"며 "이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유엔난민기구 사무관 접촉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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