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 1등급으로 약화…위협은 여전
7일께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일대로 이동할 듯
【노스머틀비치=AP/뉴시스】5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 인접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머틀비치에서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이 빗물 배수관 주변에서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다. 2019.09.06.
AP에 따르면 도리안은 6일 오전 2시 기준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약화했다. 도리안은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뱅크스 남부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22㎞/h 속도로 이동 중이며, 최고 풍속은 121㎞/h 수준이다.
비록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위협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AP는 기상요원들의 분석을 인용, "미 남동부 해안지대에 제시된 위협은 약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리안 중심부는 이날 오전 중 노스캐롤라이나 인근을 지나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인근을 거쳐 7일께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일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리안은 전날인 5일 밤 캐롤라이나 해안 인근 지역에 접근, 폭우와 돌풍 등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
도리안이 접근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일대에선 이날 정전 사태가 발생, 약 25만3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머틀비치, 리틀리버 지역에선 급격한 풍속 변화로 인한 토네이도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도리안에 대비해 선박 고정 작업을 하던 남성이 숨지는 등, 미국에서 '폭풍 관련 사망(Storm-related deaths)' 사례도 5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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