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체, 광화문 세종대왕상 올라…"미국 규탄"
대진연, 오후 3시30분부터 올라가
회원들, 경찰·소방 구조대와 실랑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4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 지소미아 파기 방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등을 주장하며 미국 규탄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2019.10.04. [email protected]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 6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독도훈련 간섭하고 일본 편 드는 미국! 군사주권 침해말고 이땅을 떠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세종대왕상 기단 위에 올라섰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미국은 간섭말라", "지소미아 파기 내정간섭 중단하라", "미국은 6조원의 혈세 요구 강도적 요구다", "일본과 한통속 미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들을 중심으로 출입 통제선을 치고 상황을 수습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3시50분께부터 동상 기단 옆 쪽으로 사다리를 세우고 올라가 이들을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
앞서 대진연은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쪽 인도에서 '미국 내정간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쪽에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시에 일부가 길 건너편으로 넘어와 세종대왕상 기단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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