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 장관 "아람코 곧 IPO"…12월 11일 거래개시 전망
'사막의 다보스포럼' FII서 밝혀
【리야드=AP/뉴시스】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슈워츠먼이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한 모습을 다른 참가자들이 스크린을 통해 보고 있다. 2019.10.30.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기업공개(IPO)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FII는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제 금융회사 및 정·재계 인사가 총출동해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올바른 결정으로 이뤄질 것이다. 그리고 사우디의 결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람코가 오는 11월 3일 IPO 청사진을 발표한 다음 12월초 공모가 산정작업을 끝낸 후 시초가가 정해지면 12월11일부터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울에서 거래를 개시하게 될 것으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는 아람코의 거래개시일은 12월 4일로 보도하기도 했다.
아람코는 애초 11월 국내 증시에 상장하고 내년 해외 증시에 2단계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상장은 계속 연기돼왔다.
9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은 게 상장 연기에 영향을 끼쳤다.
아람코의 지난해 순익은 애플의 2배 수준인 111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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