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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미중 무역 합의한다고 모든 경제문제 해결 안돼"

등록 2019.11.07 0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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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합의 서명만으로 '경제적 열반' 이룰 수 없어"

"양국 간 불확실성 여전 전망...중국·유럽도 문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한다고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한 번의 서명식만 거치면 일종의 경제적 열반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라며 "빠른 경제 확장을 방해하는 더 깊고 큰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이 계획대로 부분적 무역 합의에 서명하더라도 양국 사이 상당한 긴장과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외에도 중국 내부의 재정 부담, 유럽 내 문제들이 현재 세계 경제를 허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중국이 이전만큼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의 중국은 이전 20년 동안보다 기적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최근 수십년간 그랬듯 향후 10년 동안에도 글로벌 경제에 힘을 주는 원천이 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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