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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럭비단, 성남 어린이집 사건 "진상확인후 필요한 조치"

등록 2019.12.04 1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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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단, 가해아동 부친 소속 선수 사진 삭제…공식 입장문 게재

홈페이지에 비난 댓글 5000건 돌파…청와대 국민청원 22만건

한전 럭비단, 성남 어린이집 사건 "진상확인후 필요한 조치"

[서울=뉴시스] 우은식 기자 = 한국전력 럭비단이 4일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과 관련 가해아동 아버지인 소속 선수의 사진을 삭제했다.

한전 럭비단은 이날 홈페이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한전 럭비단 소속 선수 및 그 자녀와 관련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선수에 대해서는 사건의 진상이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관련 사진을 삭제했다.

럭비단은 또 "해당 가족들이 받았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른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 글 게시자는 5세 여아가 또래 아동에게서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고 가해 아동의 부친이 한전 럭비단 소속 선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선수 퇴출을 요구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전 럭비단 홈페이지 게시판격인 '응원메시지'에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5300건이 넘는 댓글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 럭비단, 성남 어린이집 사건 "진상확인후 필요한 조치"

한전 럭비단은 이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선수의 사진을 삭제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아동간 성폭력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올라와 22만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진상을 파악중에 있다"며 "결과를 확인 한 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엄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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