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딸 여행가방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엄마 구속
28일 구속심사…법원, 구속영장 발부
전날 오후 자택서 딸 여행가방에 가둬
학대 흔적 발견한 의료진 신고로 덜미
2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5분께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의 딸 B양(5)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아이가 전혀 반응을 하지 않는다. 살려달라"고 울면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B양의 신체 곳곳에 멍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병원 관계자는 "엄마가 아이가 반응을 안 해서 물을 한 바가지 끼얹었는데도 반응이 없다면서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상태가 심각했다. (이와 관련해) 엄마는 '오늘은 때리지 않았다', '며칠 전에는 말을 안 들어서 혼냈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