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취임식서 '개혁' 17번 강조…조국땐 10번(종합)
추미애, 67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
취임사에서 '검찰개혁' 의지 강조해
'검찰인사·측근소환' 질문에는 침묵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1.03. [email protected]
추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제67대 법무부장관 취임식'에서 취임 일성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검찰 안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啐啄同時)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12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취임사에서 각각 '개혁'을 17번, '검찰'을 15번 언급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있었던 취임식에서 '개혁'을 10번, '검찰'을 17번 거론한 바 있다.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0.01.03. [email protected]
그는 첫 출근의 소감이 어떠냐는 물음에 "안에서 말하겠다"고 답했다. 또 '검찰 인사에서 어떤 사안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라는 질문에도 "취임사에서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밖에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추 장관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 출신인 A씨를 조사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0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집중된 검찰 권력을 분산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국회가 만들어줬는데, 법령을 잘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의 임명과 동시에 대대적인 검찰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달 검사장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8기 이하를 상대로 검증 자료를 요청했으며, 청와대는 최근 28~30기 검사들에 대한 세평 수집을 경찰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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