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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리소장·직원 숨진 아파트 횡령 의혹 수사 착수

등록 2020.01.04 1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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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장·직원, 지난달 연이어 극단적 선택

주민들 비대위 꾸려 노원서에 고소장 접수

경찰, 관리소장·직원 숨진 아파트 횡령 의혹 수사 착수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경찰이 최근 관리사무소장과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노원구 아파트의 관리비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A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아파트 관리직원들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 대상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관리사무소장, 경리직원, 전 경리직원, 아파트 동대표 등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관리사무소장인 C씨에게 '죄송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31일 C씨도 해당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 형식의 자필 메모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 측은 B씨가 관리하던 통장에 있어야 할 관리비 수억원이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대위를 꾸려 2일 노원서에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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