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리소장·직원 숨진 아파트 횡령 의혹 수사 착수
관리소장·직원, 지난달 연이어 극단적 선택
주민들 비대위 꾸려 노원서에 고소장 접수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A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아파트 관리직원들을 횡령 혐의로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 대상은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관리사무소장, 경리직원, 전 경리직원, 아파트 동대표 등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A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B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관리사무소장인 C씨에게 '죄송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31일 C씨도 해당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 형식의 자필 메모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 측은 B씨가 관리하던 통장에 있어야 할 관리비 수억원이 사라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대위를 꾸려 2일 노원서에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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