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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정 제한 안지켜"…솔레이마니 사망에 강경 대응

등록 2020.01.06 05: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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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란 정부, 솔레이마니 관련 핵정책 긴급회의 개최후 발표

 [테헤란(이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의 사진을 펼쳐놓고 미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란은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에 대해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다. 2020.01.05.

[테헤란(이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의 사진을 펼쳐놓고 미국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란은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에 대해 '가혹한 보복'을 천명했다. 2020.01.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 정부는 5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우라늄 농축 등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CNBC, 로이터 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5일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 제한, 우라늄 농축 가능 수준, 이란의 핵 연구개발활동 등 JCPOA에 명시된 어떤 규정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TV가 인용한 이란 정부의 성명에는 “이란은 아무런 제약 없이 기술적 필요에 따라 핵 농축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테헤란 타임스는 이번 이란 정부가 지키지 않게다는 핵합의 이행 감축 조처가 5단계이자 마지막 단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란 정부가 사실상 JCPOA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성명은 이란 국가안보위원회가 5일 군부 주축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관련 자국 핵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한 이후 발표됐다.

다만, 이란 정부는 자국에 대한 제재 조치가 철회되고 이익이 보장된다면 협정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은 2015년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시절 JCPOA를 타결했다.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협정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협정에서 탈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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