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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회사·학교, 신종 코로나 검사·증명서 요구 자제해달라"

등록 2020.02.08 14: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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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물량 한정…필요한 경우에만 검사 받도록 해야"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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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검사 권유 또는 검사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일부 학교나 회사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자제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학교나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 시행을 권유하고, 출석 등을 위해 검사결과 음성임을 입증하는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조치를 자제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런 우려는 지난 7일부터 신종 코로나 진단키트 보급으로 진단검사기관과 검사대상이 확대된 상황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진단검사 기관 및 대상 확대 첫날 검사 건수는 종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검체 채취 인력과 유전자 증폭검사 장비, 장비 운용 및 해석 전문인력 문제 등으로 하루 검사물량은 3000여건에 한정돼 있다.

8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하루 3000건 정도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검사를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이 검사를 받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도 모든 검사 희망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단지 학교 출석이나 회사 출근 등 행정적인 승인을 위해 접촉력이나 증상도 없는 사람에게 불필요한 검사 및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라면서 "검사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제때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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