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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신천지 유착설 '중국인 휴대전화'까지 동원

등록 2020.03.16 16: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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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동남갑 불법선거운동 관계자 고발

【광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선거구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 허위 유착설 유포에 중국인 명의의 휴대전화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동남갑 최영호 예비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성명불상자와 중국인 A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명불상자는 중국인 A씨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로 동남갑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달 말 최 예비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방하는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30여 명에게 전송한 혐의다.

이어 3월 초에는 '신천지 아들 최영호, 예비후보 사퇴' 등 허위사실의 문자메시지도 선거구민 20여 명에게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피고발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인 명의로 개통돼 일정 기간만 유료로 사용하는 일명 '선불폰'을 불법선거운동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허위 신천지 유착설을 퍼트리기 위해 중국인 명의의 휴대전화까지 사용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중국인 명의의 선불폰을 내국인이 불법선거운동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 등 중대 선거범죄 행위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동남갑 경선에서는 윤영덕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최영호 전 남구청장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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