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배식·거리두기…서울 학교 4월 급식지침
교실배식 전환·좌석배치 조정·간편식 개발
코로나19 '심각' 중 석식 중단 학교에 권고
일회용컵 사용 등 일시적 허용…소독 강화
배식시간 3~4교대 실시…조리사 등 수당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추가 연기되자 학교급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개점휴업' 상태다.1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 화성푸드통합지원센타에 각급학교의 급식용으로 공급할 운반용 카트가 텅텅 비어 있다. [email protected]
시교육청은 23일 '2020년 신학기 학교급식 운영방안'을 최근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교실배식 전환, 식당배식 유지 시 좌석배치 조정이다. 학교는 학부모 등의 수요조사를 거쳐 방안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실배식으로 전환하면 음식을 급식실이 아닌 교실로 옮겨야 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돕기 위해 간편식을 제공하도록 학교급식 영양관리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식당배식을 유지하면 방법은 세 가지다. 먼저 학생들을 한줄에 앉히거나, 삼각형으로 앉혀 비말이 튀지 않고 서로 마주보지 않게 좌석을 배치하도록 안내했다.
식탁에 임시 가림판을 설치하거나, 식당 외 배식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학년별 또는 반별 시차를 두고 3~4교대로 배식시간을 최대한 분산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조리사 등 급식종사자의 시간외 근무가 발생한다. 시교육청은 시간외수당을 1일 2시간 이내에서 인정하기로 했다. 영양사는 학교기본운영비, 조리사와 배식도우미 등은 무상급식비에서 지급한다.
현재 서울 내 232개교가 하루 2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39개교는 3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개학 전 학교에서 급식시설, 기구에 대한 대청소, 전체 특별소독을 진행토록 했다. 개학 후에도 정기 방역, 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배식대에 소독액을 비치한다. 일회용컵 사용도 한시적으로 인정한다.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학생 식사 전 손씻기, 소독하기도 재차 강조했다. 급식종사자는 출근 직후와 배식 전에, 식재료 배송직원도 검수 전 항상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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