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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7월1일까지 밀·옥수수 등 곡물 수출 금지"

등록 2020.04.27 1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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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부 "수출 할당량 모두 채웠기 때문"

국제기구들의 "식품 공급체인 영향주지 말라" 경고 무시

러시아 "7월1일까지 밀·옥수수 등 곡물 수출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곡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7월1일까지 밀 등 곡물 수출을 금지했다.

2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농업부는 “7월1일까지 밀, 메슬린(소맥+호밀), 호밀, 옥수수등 곡물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농업부는 수출 금지 배경에 대해 “이달 초부터 6월까지 수출 할당량을 모두 채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자국내 시장과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할당제를 실행하고 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러시아의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동안 전세계 식품 공급체인에 영향을 주지 말라는 국제기구의 경고를 무시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지난달 말 공동 성명을 통해 과도한 수출 제한을 자제하도록 국제 사회에 호소했다. 이들 기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세계 무역과 식량 안보에 영향을 취소화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달 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식량 공급은 적절한 수준이고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공황 상태가 다른 조치들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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