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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전국 집단감염 연결고리는 방판업체…사찰·교회로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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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8 15:23:51  |  수정 2020-07-08 17:07:24
광주 지역 집단감염, 대전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
수원교인모임, 원당성당도 수도권 '방판'과 연관
방문판매, 종교·요양시설 거치며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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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시가 고발한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현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0.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6월 이후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핵심 연결고리는 방문판매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도 대전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이 퍼져나갔고, 3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원 교인모임 관련 집단감염 역시 방문판매를 매개로 교인들이 감염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광주에서 95명이 감염된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은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으로 정정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집단감염의 감염원은 대전 방문판매 업체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 광주 37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16일 대전을 방문해 그곳의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를 만났고, 이 37번째 확진자를 만난 광주의 34번째 확진자가 광륵사 신도여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3명이며 광륵사, 광주일곡중앙교회, SM사우나 관련자가 각각 1명씩 늘었다.

이외에 광주에서는 동구 소재 고시학원에서 6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또한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연관이 있는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으로 정정됐다.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군포 해피랑힐링센터 1명, 고양 원당성당 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수원 교인모임 관련 7명, 인천 아파트 방문판매 관련 9명, 관악 위디(방문판매) 관련 3명, 군포 해피랑힐링센터 5명, 고양 원당성당 6명이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인천 아파트 방문판매나 관악구 위디라는 방문판매 관련, 군포에서 있었던 해피랑힐링센터 관련 모두 다 방문판매하고 연관된 집단발병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에 보고된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해서도 방문판매를 다녀온 교인이 먼저 감염돼 수도권 방문판매 관련 사례로 분류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해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8명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온수매트 관련 사업)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4명도 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조사를 하면서 느낀 건 굉장히 다양한 방문판매 업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소규모로 이뤄지다보니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전파가 많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문판매를 매개로 종교시설, 요양·의료기관으로 확대되는 경향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관련 홍보관, 체험관 등은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 상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참석을 하지 말고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밀집해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염 발생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방문판매 업체는 현재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있다. 고위험시설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벌금 등을 받는다.

정 본부장은 "홍보관, 체험관은 가정이나 소규모 모임으로 확산되고 있어서 이런 소규모 모임까지 행정당국이 모두 찾아다니면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어르신들은 주의가 필요하고 가족들도 각별히 어르신들을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기준 2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엽을 재개한 사실을 적발했다. 리치웨이는 서울시로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영업과 불법적인 모임 등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명령 위반으로 해당업체를 고발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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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9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은 역학조사 결과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으로 정정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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