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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센터 옆 다나병원 30명 확진…"방문자 검사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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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30 16:10:28  |  수정 2020-09-30 18:51:28
"역학조사 위해 15~29일 방문자, 증상 관계없이 검사"
바로 옆 '예마루데이케어센터', 사우나 중심 확진 계속
감염원 불분명 19%…위·중증 109명 중 98명이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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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코호트격리 모습. (사진=도봉구 제공) 2020.09.3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서울 도봉구 노인 주간보호시설에 이어 같은 길가 바로 옆에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도 입원 환자 30명이 확진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15~29일 이 병원을 방문했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 첫날 노인 시설과 강남 주상복합 건물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됐다.

◇"15~29일 도봉구 다나병원 방문자 증상 관계없이 검사 당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30일 공개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2명에 더해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으로 장기 입원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다나병원 확진자들의 추정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15~29일 다나병원을 방문한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이 이처럼 전수 진단 검사를 요청한 건 면회객 등 외부 요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최근 정신요양시설과 신경정신과 전문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요양시설, 정신병원 같은 경우는 면회객 등에 대한 요인들도 배제를 할 수가 없다"며 "외부인에 의해서 내부로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지 등을 확인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병원은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을 시설 내에 격리 조치하고 증상 등을 확인하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했다. 확진자 발생 이후 입원 환자 16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된 28명 외에 127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11명은 재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의료진과 직원 44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 중인 노인 주간 보호시설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와 같은 길가 바로 옆에 있다.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도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된 3명은 가족·지인 1명과 사우나 관련 2명이다.

해당 시설에선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이용자 9명이 확진됐고 종사자 6명, 가족·지인 7명, 인근 사우나 관련 8명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과 주간보호시설 간 연결고리와 관련해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이천시에서도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입소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11명, 직원 4명, 입소자 가족 10명, 기타 1명 등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 감염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와 방문자 28명, 가족·지인 26명 등이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 19%…위·중증 1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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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17일 0시부터 30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1308명의 감염 경로 구분. (그래픽=질병관리청 제공) 2020.09.29. photo@newsis.com
30일 0시를 기준으로 17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 환자 1308명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미분류 환자는 249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19.0%다. 이 비율이 20% 미만으로 감소한 건 8월29일(19.4%) 이후 32일 만에 처음이다.

8월30일 21.5%를 시작으로 이달 29일까지 31일간 20%대였던 조사 중 환자 비율이 19%로 내려갔지만 이는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가량은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는 얘기다. 참고로 정부는 감염 경로 불명 사례가 전체의 5% 미만일 때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1단계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는 1808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09명이다.

8월 중순 유행 이후 처음 100명대로 증가한 9월1일 104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지만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가 56명이며 산소호흡기 등 치료 중인 중증환자도 53명이다.

나이대는 80세 이상이 21명(중증 12명·위중 9명), 70대 42명(중증 16명·위중 26명), 60대 35명(중증 20명·위중 15명) 등 고위험군이 98명(89.9%)으로 대다수다. 50대 7명(중증 3명·위중 4명)과 40대 3명(중증 1명·위중 2명), 30대 1명(중증)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사망이 계속 발생하는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며 "고위험군,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 대한 감염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방역적인 고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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