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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아르메니아, 휴전 합의…포로·시신 교환(종합)

등록 2020.10.10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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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르노-카라바흐 평화적 해결 위한 협상 시작"

[스테파나케르트=AP/뉴시스]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에 서 소방관들이 포격으로 불이 난 건물의 화재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10.10.

[스테파나케르트=AP/뉴시스]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에 서 소방관들이 포격으로 불이 난 건물의 화재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10.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달 말부터 분쟁 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벌어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교전이 일시 휴전을 맞았다.

AFP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10일부터 포로 및 사상자 교환을 위한 일시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3자 회담 이후 휴전 합의가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회담은 10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라브로프 장관이 아르메니아 및 아제르바이잔 외교 당국자 사이에서 협상을 중재했다고 한다. 휴전 기간 양측은 국제적십자위원회 규정에 따라 포로와 시신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측은 아울러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두고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이 향후 협상 중재에 나설 전망이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가 실효권을 주장하고 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엔 아르메니아계 주민 다수 구성의 아제르바이잔 자치주였다.

소련 붕괴 이후인 1988년 이 지역은 독립을 선언한 뒤 아르메니아 귀속을 꾀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이 거부했고, 지난 1992~1994년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지역을 두고 교전을 이어왔다. 교전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 측에선 민간인 31명이 죽고, 168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병력 손실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이번 분쟁 시작 시점부터 현재까지 군인 376명, 민간인 22명이 죽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아울러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우방국인 터키가 이번 교전에 시리아 용병을 투입했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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