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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현직검사 3명에 술접대…1명은 라임수사 맡아"

등록 2020.10.16 15: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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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몸통'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검사 3명 청담동서 1000만원 상당 술접대" 주장

"검사 1명 라임 수사팀에 합류…수사 진행 안 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0.04.26.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4월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법조계와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취지의 옥중 문서를 공개했다.

16일 뉴시스가 입수한 김 전 회장의 '사건개요정리' 문서에는 검사, 수사관,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 문서는 김 전 회장이 지난달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이 문서에서 2019년 7월께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3명 중 1명이 이후 라임 수사팀에 들어왔다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은 "(그 3명 중) 검사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적었다. 그는 "특수부 검사들로 이루어졌고, 소위 말하는 윤석열 사단"이라고 했다.

그는 "라임 미공개 사건은 A변호사 선임 후 추후 사건 (수사가) 더 진행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B은행 행장 로비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 수억 지급후 실제 이종필과 B은행 행장, 부행장 등 로비가 이루어졌고, 면담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 안됐다"고 적었다.

또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 관련 인사 청탁성으로 수차례 현금 지급 등 진술했음에도 수사가 진행 안됐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며 "검사, A변호사, 수사관 등 전혀 수사 진행 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A변호사의 전 동료인 C수사관과 관련해 "청담동 소재 유흥업소에서 2회 접대했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을 면담에서 진술했으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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