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돋보기]재골절 많은 골다공증, 꾸준한 치료 중요
골다공증 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50대 이상은 반드시 골밀도 확인 필요
규칙적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해야
[세종=뉴시스] 폐경후 골다공증 연령대별 환자수, 증감률. (그래픽=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email protected]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쉽게 재발하는데 골절환자 4명 중 1명은 재골절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이 확인되거나 골절을 이미 겪었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매년 10월20일은 세계골다공증의 날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골다공증 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5배나 많아
뼈가 약해지고 쉽게 골절되는 상태인 골다공증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늘었다.
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2019년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나 더 많았다.
정호연 교수는 "성호르몬은 뼈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며 "호르몬의 감소와 함께 골밀도도 줄어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50대 이상 반드시 골밀도 확인 필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두렵다면 미리 골밀도를 측정해 대비해야 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과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폐경,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했다면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골절의 예방이다. 먹는 약제나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골밀도를 높인다.
특히 골절을 겪은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언제라도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약물치료를 해도 골밀도가 아주 낮은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골밀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 운동, 건강한 식생활 유지해야
성인의 경우 뼈 건강을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 자체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 감각을 증가시키므로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적극 권유된다.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가장 중요하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단백질을 매일 3~4회, 채소류는 매 끼니 2가지 이상, 과일류는 매일 1~2개, 우유 및 유제품은 매일 1~2잔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사를 통해 보충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금물이다. 특히 신결석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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