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서 3명 대기중 사망…수도권 병상부족 현실화(종합)
휴플러스요양병원서 70대 2명, 80대 2명 숨져
"해당 병원 확진자 92명, 병상 배정 못받고 있어"
[부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병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13일 오후 경기 부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요양병원 창문이 열려 있다. 2020.12.13. [email protected]
18일 부천시와 부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휴플러스 요양병원 70대 2명과 80대 2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코호트 격리중인 해당 병원에서 지난 13~16일 병상 대기 중 3명(80대 1명, 70대 2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80대 여성은 16일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후 사망했다.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는 현재까지 직원 37명, 환자 91명 등 모두 128명이다.
나이별로는 20대 3명, 30대 1명, 40대 4명, 50대 17명, 60대 20명, 70대 16명, 80대 48명, 90대 17명, 100세 이상 2명 등이다.
코호트 격리된 인원은 현재 138명(직원 31명, 환자 107명)이며 이 가운데 확진자는 92명(직원 17명, 환자 75명)으로 집계됐다. 이송환자는 30명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병상 대기중 사망한 80대 환자의 경우 보건소 측이 병상 배정을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자리가 나지 않았고, 그 와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제때 병상이 배정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환자 중 별열 등 의심증상이 보이는 환자들은 중간 구역 병실을 만들어서 옮기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가 251명이 있으며 대부분은 중등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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