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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72명·교직원 11명 추가 확진…8356개교 등교 못해

등록 2020.12.18 1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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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스키장→PC방 접촉 고교생 4명 확진

수도권·울산·제천·서산 전체 학교 원격수업

제주 내주 원격수업…울산·제천은 1주 연장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한 고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6일 오전 해당 고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남구 한 고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6일 오전 해당 고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전국 유·초·중·고 학생 72명과 교직원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으로 인해 수도권 외에도 울산, 충북 제천, 충남 서산 소재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15개 시·도 8356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7일 학생 66명과 교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전에 확진된 학생 6명과 교직원 4명도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29명)와 서울(12명)에서 학생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발생했다. 다음으로 강원 7명, 울산 6명, 경북 4명, 부산 3명, 충남·경남 각각 2명, 전북 1명이 확진됐다.

강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평창 스키장 인근 PC방을 통해 고등학생 최소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해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1명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교직원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학생 8명이 확진된 제주 대기고에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제일고 학생 1명이 더 확진됐다. 두 학교 모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진 않았다. 제주시교육청은 21~24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모든 학교와 학원의 문을 닫기로 했다.

학교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울산에서는 지난 17일 고교생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울산시교육청은 14~18일 1주간 유·초·중·고 전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특수학교까지 모든 학교가 1주 더 전면 원격수업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중랑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경기 수원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합숙소 집단감염은 1명 더 늘어 누적 12명이 됐다.

지역사회, 가족을 통한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생 14명·교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이 조부모, 배우자, 형제 등 가족을 통해 감염됐다.

교직원의 경우 하루 새 7명이 확인됐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각 2명, 부산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직원 1명은 확진된 제자를 접촉한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송파구 관할 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도 1명 확진됐다.

이로써 5월 이후 누적 확진 학생은 2275명, 교직원은 42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2만2339명으로 전날 대비 328명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 학생은 8441명이고 이 중 중학생은 2178명, 고등학생은 2054명이다. 나머지는 등교 전 자가진단 단계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학교에 가지 못했거나 학교에서 증상이 발현돼 귀가한 학생들이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교는 15개 시·도 8356개교다. 전날(8320개교) 대비 36개교가 늘었다.

지역별로 경기 4630개교, 서울 2148개교, 인천 894개교, 울산 442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96개교)과 충북(74개교), 강원(22개교), 제주(21개교), 경북(10개교)도 두자릿 수를 보였다. 다음으로 경남 6개교, 부산·대전 4개교, 세종·전남 2개교, 광주 1개교 순이다.

수도권은 지난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서울 중·고교는 지난 7일부터 28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15일부터 31일까지 등교를 중단한다. 인천 소재 891개교는 무기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도서벽지 등 일부 학교는 제외했다.

비수도권 중 울산은 학교와 과외교사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전체 442개교가 등교를 중단한다. 충북 제천 유치원과 초등학교 57개교도 24일까지 원격수업을 연장했다. 충남 서산 95개교는 오는 21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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