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경심 유죄' 與 반발에 "아직도 정신 못차려"
"반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법부가 적폐라고 덤벼들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4.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과하고 반성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법부가 적폐라고 덤벼들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검찰 기소 내용이 대부분 유죄로 인정되고 징역 4년을 받았다"며 "정권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나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정경심 교수는 억울하고, 조국 전 장관의 검찰개혁을 방해하기 위해서 만든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해왔지만 법원에서 부장판사 세 사람으로 구성된 재판부가 엄격한 절차를 거쳐서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법부 판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내는 여권을 향해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 헌정질서를 인정하는 것인지,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모두 적폐로 몰고 부정하는 것인데 스스로의 존재,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코로나 백신' 부족과 관련해선 "백신에 관한 국민의 불안은 얼마나 빨리 백신 조달에서 국민에 접종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 그 백신이 안전하냐는 두 가지의 문제"라며 "국민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불안을 야기해놓고 언론과 야당에 책임 돌리는 이런 철면피한 발언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좋은 백신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 추궁이 되니까 스스로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대재해예방 및 처벌법에 대해 민주당이 마치 우리가 회의를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우선 민주당이 낸 법안만 3개가 되고 그것들 사이에도 차이가 많다"면서 "민주당이 먼저 단일안을 만들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협의에 응할 수 있다. 자신들 내부 의견조차 정리하지 못한 채 체계에 맞지 않은 법안을 막연히 심사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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