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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성탄절'..."'징글벨' 등 공짜 캐럴, 무료 음원 여기 있어요"

등록 2020.12.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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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미 인스타그램(사진=SMI 제공)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미 인스타그램(사진=SMI 제공)2020.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됐다.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의 식당으로 확대됐고,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의 해돋이 명소는 폐쇄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은 '4인 이하는 괜찮다'는 메시지가 아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의 간곡한 부탁이다. 외출도 자제된 성탄절이 아쉽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모여 캐럴을 들으며 성탄절 분위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캐럴을 공짜로 내려받아 들을수 있다. 들어볼만한 무료 캐럴 음원을 공개한다.

◇서울시항,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캐럴 음원 기증
2018년 8월 저작권법 시행령 개정 이후 도심과 거리에서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캐럴을 서울시향 버전으로 무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8일 새롭게 편곡하고 녹음한 캐럴 음원을 국가에 기증하고 전 국민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유마당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서울시향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캐럴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징글벨',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지난 11월11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녹음과 촬영한 총 8개의 곡들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향 캐럴 음원 녹음 현장(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향 캐럴 음원 녹음 현장(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2020.12.24 [email protected]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봉을 잡고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있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월드비전 합창단이 협연해 풍성한 음향으로 담아냈다.

캐럴 음원은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내려받아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향 유튜브 채널에서도 음원을 만나볼 수 있다.

◇조수미, SNS에 캐럴 음원 무료 공개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24일 깜짝 공개했다.

조수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번 콘서트는 매해 만인이 즐겼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에 통감하며,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고자 했던 반주자가 돌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조수미는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주자를 구하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소프라노 데뷔 이래 최초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조수미는 'O Come All ye faithful(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O Holy night(거룩한 밤)',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hristamas Blessing(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대표적인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

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지 않나. 제가 이(녹음)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들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 '성탄 캐럴과 선물 나눔 캠페인' 전개
[서울=뉴시스]한교총이 14일부터 코로나19시대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캐럴과 선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 = 한교총 제공) 2020.12.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교총이 14일부터 코로나19시대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 캐럴과 선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 = 한교총 제공) [email protected]

개신교 양대 연합기관 중 한 곳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코로나19 유행 속 성탄절을 맞아 14일부터 '성탄 캐럴과 선물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교총TV'에 접속하면 1시간 여 분량의 캐럴을 들을 수 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 거룩한 밤 ▲오 베들레헴 작은 마을 ▲저들밖에 한밤중에 ▲징글벨 ▲천사들의 노래가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총 20곡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 25일 오후 6시 온라인 생중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25일 오후 6시부터 90여 분간 '크리스마스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당 영상은 그라시아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송출한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위 위시 유 아 메리 크리스마스), 'Let It Snow'(렛 잇 스노우), 'Silver Bells'(실버 벨스) 등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롤 18곡과 성탄메시지로 구성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매년 전 세계 30개국을 여행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달했던 합창단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코로나로 지쳐있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크리스마스가 필요하다. 우리의 노래를 듣는 전 세계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2020 크리스마스 콘서트.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사진=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2020.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0 크리스마스 콘서트.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사진=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2020.12.2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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