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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양병원에 군의관 등 인력 투입…전담 병원 확충"

등록 2020.12.28 1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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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중 따라 전담병원으로 환자 이동 조치"

정신질환자 전담 충북 소재 병원 26일 추가 지정

"코로나 경증·돌봄수요↑ 환자 맞춤형 병상 확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보건복지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보건복지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시설에 의료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동일집단 격리 중 내부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을 확충해 환자를 옮기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갖고 "군의관 등 여러 의료인력 투입 조치가 되고 있다"며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준중환자실, 중환자실로의 전원조치가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와상, 치매환자가 많아 일반 중환자실 혹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전원 조치에 부담이 있어 동일집단격리가 이뤄져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일부 요양병원 시설에서 감염이 내부에서 확산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환자를 다른 곳으로 전원조치 하는 것과, 내부 의료인력이나 간병 인력을 투입해 돌봄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같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만4109명 중 10.5%인 1477명의 감염경로가 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이었다.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이 밀집되어 생활하는 의료시설의 경우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번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연령대 환자들이 많은 만큼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27일 0시 기준 요양시설 별 총 누적확진자는 입소자와 의료진 등 직원, 가족·지인을 합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이 28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이 86명, 광주 북구 요양원이 51명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와상·치매환자 진료와 함께 코로나 경증 와상환자 해결을 위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또 "국립재활원에 입원해서 치료할 수 있는 전담 병상들을 내년 1월 초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질환자 중 확진환자의 경우 현재 국립 정신건강센터, 국립마산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또 정신질환자에 특화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충북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을 지난 26일 추가로 지정해 운영을 앞두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돌봄 요구가 많지만 코로나19는 심하지 않은 환자에 대해 맞춤형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이런 것을 통해 상당부분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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