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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만명대 확진 사흘째· 사망 964명...변이 확산 계속

등록 2021.01.01 03:19:17수정 2021.01.01 0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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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약 5만6000명...또 사상 최대치 경신

보건당국·경찰, 이동 없이 자택서 새해 맞이 촉구

[런던=AP/뉴시스]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 전경. 2020.12.31.

[런던=AP/뉴시스]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 전경. 2020.12.3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약 5만6000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루 사망자도 연일 1000명에 이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코로나19 상황판을 보면 하루 사이 5만589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사흘 연속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48만8780명이다. 사망자는 964명 늘어 모두 7만3512명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의 신규 확진자 60%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이 코로나가 확산하자 대부분 지역에 최고 대응 수준인 4단계 봉쇄령을 내렸다.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4400만명이 4단계 제한 조치 아래 놓였다. 4단계 적용 지역은 비필수 상점을 모두 폐쇄한다. 술집과 음식점은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다.

수도 런던 일대의 병원은 코로나19 환자 폭증으로 시스템 과부하에 처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면서 확진자가 한층 늘었다며, 연말연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경찰은 이동 없이 자택에서 새해를 맞이하라고 당부하며, 제한조치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 전야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올해 우리 모두가 희생을 했다. 느슨해지면 안 된다"며 "현재 60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고 우리는 바이러스 퇴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일 승인을 마쳤고, 내달 4일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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