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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정해진 시기 또는 하루 빨리 백신 접종"…27% "미루고 파"

등록 2021.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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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접종 중요하다"…50대는 90% 넘어

61%는 주변에 접종 권고, 22% 부정 반응

백신종류 이해도 높아, 품목별 유효성은↓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훈련 참가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민 57%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해진 시기에 맞거나 보다 빨리 맞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의 시기를 미루거나 접종 자체를 거절한다는 부정적 응답은 약 30%였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주)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비적 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00%포인트이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에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묻자 45.3%는 '정부가 정해주는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하고 싶다'고 답했다. 11.5%는 '발표와 무관하게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총 56.8%가 정해진 시기 또는 그 이전에라도 백신을 맞겠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26.8%는 '백신 접종 시기나 순서를 미루고 싶다'고 생각했고 4.9%는 '백신 접종을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 31.7%는 백신 접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나머지 11.5%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8~10일 유 교수팀이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67.7%가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고, 빨리 맞겠다는 응답자는 28.6% 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족이나 지인에게 백신 접종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45.9%는 정해진 시기와 순서에 맞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거나 말하겠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겠다는 응답은 16.5%였다.

접종을 연기하라고 권유하겠다는 비율은 19.1%였다. 3.7%는 백신 접종을 하지 말라고 권했다. 14.4%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나에게 중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82.2%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2.4%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2.7%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의 중요도를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90.8%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89.8%, 50대 79.8%, 20대 73.4%, 30대 71.7% 순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태도는 52.7%가 '긍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20.2%는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이었고 15.2%는 '부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진 않다'고 답했다. '매우 적극적으로 부정적'이라는 답은 4.1%에 그쳤다.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이해력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의 종류에 대해 77.1%가 '알고 있다(약간/정확히)'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대답은 분기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의 경우 63.8%,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증상들 63.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져올 편익 62.7%, 코로나19 백신 품목별 특징 59.5%,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승인 현황 52.5%, 코로나19 백신 품목별 임상 결과 등 유효성 49.2%,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과 영향 48.0% 등이다.

유 교수는 "백신접종 의향은 자기의 의사결정이면서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보건 당국은 일방적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백신과 관련한 사회적 소통을 정확한 사실들을 곁들여 활발히 전개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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