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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한국 쿼드 참여' 질문에 "중요한 동맹"

등록 2021.03.10 08: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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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인도·태평양 등 많은 관심사 공유"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2.18.

[워싱턴=AP/뉴시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2월17일 워싱턴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1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최근 대통령 직속 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인사의 발언으로 불거진 한국의 '쿼드 플러스' 참여 여부를 두고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중계된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 관련 질문에 "쿼드에 관해선 잠시 질문을 내려놓자. 예측하거나 발표할 건 없다"라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조약 동맹이다. 없어선 안 될 동맹"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도전을 비롯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등을 포함한 많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라며 "우리는 그 지역에 우리가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 왔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양국의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잠정 합의를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쌍방향으로, 또 다자적으로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우리는 조약 동맹국이자 미국의 중요한 친구로 그들을 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정책에 관한 발언도 나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쿼드 플러스 참여를 고심한다는 질문에 "광범위하게 북한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고 답변, 대북 정책 재검토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미국 국민과 우리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는 접근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압박 캠페인에 대한 선택지와 향후 외교적 가능성을 두고 한국과 일본 등 조약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의 접근법은 원칙적이고 명확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우리 동맹과의 긴밀한 조율 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소속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 8일 미 언론 기고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조 바이든 행정부 대북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쿼드 플러스 합류 여부를 숙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외교부는 아직 정부 입장을 거론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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