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백신 접종 후 발열, 타이레놀 없다면 다른 진통제 복용을"
코로나19대책전문위,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복용 권고문
"백신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 복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예방접종에 앞서 예진을 하는 현장에 타이레놀 관련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백신 접종 인원은 15만6000명으로 서울시 목표인원 대비 2.6% 정도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06. [email protected]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위원회)는 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복용 권고문'을 내고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이 있으면 해열진통제를 드시기 바란다"며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성분의 약제가 다른 해열진통제보다 권장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을 못 드실 경우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아스피린 등 기타 해열진통제를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해열진통제(70여 종)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돼 있고 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후 전국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중 하나인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위원회는 "백신 접종 전 미리 해열진통제를 드시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또 "약을 드셔도 39도 이상 열이 나거나 발열, 두통, 전신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5~6월 고령층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일부터 60세 이상 대상자의 접종이 시작됐다"면서 "위원회는 국민의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해열제 복용을 위해 권고문을 낸 만큼 안전한 접종을 위해 국민과 의료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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